▲남원시의회 김종관 의원
남원시의회 김종관 의원은 27일 “이제 국악인들의 사후 공동체가 마련됐으니 생전에 이들이 모여 남원시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악발전을 위해 힘 쓸 수 있도록 국악의 성지 인근에 국악인 삶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제21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제안한 뒤 “앞으로 국악인 삶터가 마련된다면 끊임없는 우리 국악의 교육이 이뤄질 것이고, 이를 토대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며, 남원에는 영원히 늙지 않는 젊은 국악의 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올 4월28일 양희재 시의원의 발의로 ‘국악분야의 공적이 인정되는 자’를 봉안시설에 안치할 수 있도록 남원시 국악의 성지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이 개정된 바 있다.
김 의원은“남원은 동편제의 본류라고 불리는 송흥록 명창부터 안숙선 명창까지 명창 계보를 가지고 있고, 좌도 농악이나 가야금, 거문고, 대금 등에서도 훌륭한 전통을 이어온 곳”이라며 “더군다나 국악의 성지가 위치한 운봉은 지리산으로 대표되는 청정지역이고,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청명한 소리를 내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국악인의 삶터를 조성해 이곳에서 국악의 발전과 전수를 이뤄내고, 정착한 국악인들이 유명을 달리했을 시 국악의 성지에 봉안하게 되면 국악의 성지는 그야말로 국악에 관련해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이렇게 조성된 국악인 삶터는 우리 국악의 체계적 정리와 전래는 물론 상설 공연, 전통가옥 형태의 마을 조성으로 지리산과 연계해 훌륭한 관광 상품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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