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한명숙 의원
남원시의회 한명숙 의원은 13일“다른 지역에 비해 조사·연구가 미진한 운봉가야 문화유산의 정비를 위해서는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이날 제2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그동안 우리 지역은 영남지역 가야문화권에 비해 가야유적지 연구와 발굴에 한 발짝 물러서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운봉고원에서 발견된 180여 기의 말무덤과 가야계 왕릉은 봉분의 정상부를 평탄하게 다듬어 지금은 밭으로 경작되고 있다”며 “운봉가야에 대한 역사인식 결여와 무관심으로 인해 왕릉에 대한 관리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문재인 대통령은 가야문화권 조사연구는 영·호남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좋은 사업이며, 가야 문화 속에 화합이 있다고 하고 이 과정에서 남원을 언급하기도 했다”며“우리 남원은 이런 정부 정책에 발맞춰 운봉가야를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발굴해 잃어버린 운봉가야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역사성과 위상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이미 2013년 김해시, 고령군, 함안군은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렸다”며“남원시는 올해 유곡리 및 두곡리 고분군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사적) 등재 신청을 하고 고분 뿐 아니라 산성, 봉수와 제철 유적을 기반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특히 제철 유적은 대가야와 고령가야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장수와 남원에서만 발견된 특별한 가야 유산이며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큰 의미가 있다”며“철저한 고증과 체계적인 연구 및 학술 조사를 통해 유적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과 정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적극적이고 탄력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운봉가야 유적 발굴 및 문화유산 등재를 전담하는 TF팀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며“운봉가야의 우수성과 중요한 가치가 널리 알려져 가야시대 기문국이 다시 깨어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주문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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