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이상현의원
전북도의회 이상현의원이 문화재 보존 및 관리의무가 있는 전라북도와 남원시가 남원시를 대표하는 역사유적 중 하나인 교룡산성을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다면서, 교룡산성의 온전한 복원과 폭넓은 활용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룡산성은 우리나라 성곽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 역사유적으로서 1973년 전라북도기념물 제9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문화재 지정 이후 44년이 지난 지금 가장 중요한 학술발굴조사와 성곽보수공사의 진척 정도는 미미하기만 하다.
보수공사는 1998년에 들어서야 뒤늦게 시작됐고 그나마 2003년을 끝으로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의 보수공사가 이루어진 게 전부다. 구간으로 보면 260.6m로 교룡산성 전체 길이인 3,288m의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학술발굴조사 역시 44년 간 총 두 차례 이루어진 게 전부여서 교룡산성에 관한 객관적인 학술고증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향후 집중적인 학술발굴조사로 교룡산성에 관한 역사적 실체를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해 무산된 바 있는 국가사적 지정신청을 재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현의원은“교룡산성은 성벽이 비교적 잘 남아 있는 구간이 전체 구간의 1/3이나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산성을 복원하는 데 용이하다”면서“앞으로 전라북도와 남원시가 학술발굴조사에 대한 집중적인 재원투자와 함께 교룡산성을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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