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현안을 묻고 방향을 찾는 네 번째 남원시민 원탁회의가 6. 3. 토요일 시민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원 교육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주제로 성황리 개최되었다.
장장 4시간 30분이라는 긴 회의시간에도 불구하고 참여자 모두 자리를 떠나지 않고 열띤 토론을 거쳤다.
이번 남원시민 원탁회의는 남원의 교육을 주제로 교육 당사자인 초·중·고등학생과 교사, 학부모, 시민, 관계 공무원 등이 모여 더 나은 남원 교육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였다.
원탁회의에서는 이 시대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지, 남원만이 가지는 특색 있는 교육, 평생교육과 일자리 연계, 방과 후 활동 공간, 교육 프로그램, 동아리 활동 등 남원교육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해법을 찾아 갔다.
원탁회의에 참여한 시민들은 그동안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 학교와 시청, 지역사회가 평소 함께 모여 이야기할 기회가 없어 소통이 부족하였다며, 앞으로 자주 이런 자리를 만들어 가야겠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었다.
학생들은 입시위주 교육보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조금 더 찾아갈 수 있는 교육과 동아리 활동 지원을 원했으며, 청소년 놀이 공간부족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선생님들은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아이들이 우리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찾아 갈 수 있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와 자원 간 네트워크를 이야기 하였다.
또 농촌학교의 장점을 잘 홍보하여 많은 학생들이 또 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도·농 학교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안하였다. 이밖에 상위 1~2%에게 지원하는 성적 장학금 대신 “성장 장학금”과 “예체능 장학금”을 지원하여 학생들의 성취동기와 다양한 꿈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등이 나왔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이러한 참여와 토론문화가 시민과 행정이 소통하고 성숙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탁회의에서 모아진 의견들은 실무부서 검토를 거쳐 정책에 반영하고, 제안을 내어준 시민들에게 피드백 할 것을 관계 부서에 당부하였다.
한편, 시민들의 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진행된 지난 세 차례 원탁회의에서는 청년·여성정책, 대중교통 개선, 관광활성화 방안 등 56개의 내용이 제안되었고 이중 50%가 넘는 제안이 시정에 반영돼 현재 추진 중에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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