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뱀사골 가는길목 산내로 진입하면 단풍나무 가로수가 오색옷을 입고 새빨간 미소를 지으며
찾는 이들을 반긴다.
단풍에 눈이 반가울 즈음 사과향을 풍기며 "사과의 거리"가 펼쳐지는데 11월의 이맘때 쯤이면 자연스레
단풍철과 사과수확철이 어우러져 사과 직거래 장터 판매장이 형성된다.
뱀사골 길목인 산내면 원천마을은 집들이 도로변이기에 사과를 수확하면 각자 집이나 저장장소로
운반하는데 그곳이 선별장이고 직거래 장터 판매장이다.
이곳분들은 사과와 농산물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에 "일단 맛을 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신다.
지리산이 길러주고 키워준 농산물의 우수성을 관광객들도 인정하기 때문에 흥정이 별로없다.
뱀사골 꿀사과 작목반 차재화 반장은"이곳 농산물들은 지리산의 맑은 물과 깨끗한 바람을 맞고 자라서 믿고 먹을수있으며, 특히 사과는 친환경 재배로 품질에는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곳은 단풍철 관광객들과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사과와 농산물을 직접 판매 하기 때문에 모든 준비는 주민들 몫이다.
사과 직거래장터 10여군데가 운영되고 있는데 홍보나 판매시설 환경이 너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남원시는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되는 사과 직거래 장터가 명품의 "사과의거리"가 될수있도록 산내면 원천마을의 주민들은 사과 품질개선과 사과 가꾸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농가 소득증대와 남원 특산물 홍보에 대한 각별한 지원대책이 마련 되어야겠다.
<최재식 기자 jschoi910@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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