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김종관 의원
남원시의회 김종관 의원은 7일 열린 제213회 임시회에서‘5분 자유발언’을 신청, 폐농약병의 안전한 처리를 주문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농약의 사용이 늘면서 내성이 생긴 벌레나 잡초가 늘어나게 되었고, 갈수록 더 강한 농약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렇게 되면서 농약의 관리는 물론 폐농약의 처리에도 신중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농약을 다 사용하고 난 빈병의 경우는 수거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농약이 남은 병, 이른바 폐농약병의 경우는 그 수거가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폐농약병은 수거가 완전하게 이뤄지지 못하게 되면 안전사고는 물론 환경오염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경북 청송군의 경우 약 2주간에 걸친 폐농약 집중수거 작업을 통해 각 농가에서 보관중이던 폐농약 300kg을 수거한 뒤, 지정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전량 위탁 처리했다.
이를 통해 수거체계 부재로 환경오염 등 많은 민원이 야기되었던 폐농약 처리가 어느 정도 해결되었으며, 앞으로도 매년 사업비를 확보해 폐농약 처리에 나설 계획이다.
남원시에서도 빈 농약병의 경우 농협 부녀회에서 1년에 한 번 농번기 후에 수거를 하고 있고, 한국환경공단에서도 처리에 나서고 있다. 또한 개봉하지 않은 농약병의 경우는 농협에서 교환도 가능하다. 하지만 사용한 농약이 남아 있는 폐농약병의 경우는 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농협은 물론 한국환경공단에서도 농약이 남아 있는 빈병의 처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처리방안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러한 문제가 계속될 경우 환경오염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노약자들의 안전에도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청송군의 경우처럼 남원시에서도 적극적으로 폐농약의 처리에 나서야 한다.
특히 전국에서 고령화가 눈에 띄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남원에서는 농약의 잘못된 관리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김 의원은 "환경 보전과 안전에 대한 책임은 우리의 자손들과 그 자손들이 마음 편히 살아갈 수 있게 해줄 우리의 의무"라며 "지금이라도 관련 예산확보를 통해 폐농약의 처리를 위한 주기적인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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