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알프스가 있는 오스트레리아나 독일처럼 산악철도가 생길지 주목된다. 지리산에 알프스처럼 산악철도가 놓여지면 백두대간 마지막을 이루는 지리산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용호 국회의원(국민의당, 남원·임실·순창)이 24일 오전 10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지리산 친환경 산악철도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용호, 정동영, 안호영 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도입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전문가 차원에서 산악철도의 효과적인 실용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리산 산악철도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산악철도를 제1호 국립공원 지리산에 도입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새 도로를 개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자동차 도로 위에 매립형 톱니궤도를 추가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산악철도 시범도입을 위해 2017년도 예산 19억6천만원이 기 확보됐으며, 2019년까지 1km 시험노선에 대한 용역 및 설계, 건설, 시험평가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용호 의원은 "지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 국립공원의 새로운 지평을 열 산악철도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지리산 산악철도가 운영된다면 야생동물 '로드킬'이 감소하고 관광객은 차량을 이용할 때보다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악천후나 겨울철 안전상의 이유로 통제됐던 구간이 개방되는 등 자연과 사람이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져 하루빨리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산악철도를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 지리산 국립공원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게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영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서승일 철도기술연구원 본부장이 최근 기술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산악철도 실용화 방안에 대해 발제한다.
토론자로는 구본환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 이환주 남원시장, 이갑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구철모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 오택림 전북도청 기획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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