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음식물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본격 가동해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예산도 절감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남원시는 주생면 중동리 환경사업소에 설치된 음식물 바이오가스화시설을 1월 말 준공해 4개월 동안 시운전을 거쳐 오는 6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남원시는 이곳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하수처리장 소화조가온용보일러와 탄화시설의 에너지로 사용해 시설물 가동에 필요한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그동안 하루 15톤 규모의 음식물스레기를 민간회사에 위탁처리하는 비용으로 연간 6억8,000여만원을 지출했다. 음식물 바이오가스화시설이 본격 운용되면 연간 3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지난 2014년 착공한 음식물폐기물처리장은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로 1일 20톤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종열 남원시 환경과장은 “음식물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재활용이 가능한 식품쓰레기나 조리 전∙후의 음식물찌꺼기만 처리가 가능하다”며 “어패류∙동물뼈∙한약찌꺼기∙각종 쇠붙이 등은 음식물처리시설의 고장 원인인 만큼 종량제 봉투에 버려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남원시는 음식물처리시설 주변지역 4개 마을에 2년 동안 마을당 2억원씩 총 8억원을 주민숙원 및 소득지원사업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주변마을 주민협의체를 구성 운영해 음식물처리시설 설치로 인한 불편과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청취할 계획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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