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난 23일 이환주 남원시장이 국토교통부 관계자를 만나 지리산댐(문정댐) 건설계획에 대한 재고(再考)를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리산댐(문정댐)은 2012년 댐건설 장기계획에 반영돼 2013년 5월 홍수조절용 댐으로 계획됐으나 용유담 수몰 문제 등으로 사업이 중지된 상태다. 규모는 총저수량 6700만톤, 댐 길이 735m, 높이 107m로 계획됐다.
‘지리산댐’이 논란이 된 것은 최근 경상남도가 식수원을 기존 낙동강에서 지리산댐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발표하면서부터. 경남도는 지난 11월에는 식수댐 개발부서 신설을 입법예고하고, 추경을 통해 식수댐 기본구상용역비 2억5000만원을 편성하는 등 일방적인 행보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리산댐은‘경남·부산권 광역상수도 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B/C=0.688)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경남도의 주장이 타당성이 없다는 것이 입증된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남도는 지리산댐의 다목적댐으로의 용도변경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논란을 부추키고 있다.
이날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댐건설에 따른 생활환경 변화,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지리산의 생태계 보호, 문화재 보호 등의 많은 문제가 예상된다며, 경남도의 일방적인 댐 건설 추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지역간 갈등을 유발하는 지리산댐(문정댐) 건설계획은 반드시 재고해야 한다”며“앞으로도 댐건설 반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남원시민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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