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박문화 의원
남원시의회 박문화 의원은 지난 16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원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직통 버스노선 개설과 도통동 통학버스 노선 개선, 요천로 걷고 싶은 거리 재검토, 체류형 관광을 위한 남원창극장 조성 등을 역설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남원에서도 여행이나 업무차 해외에 나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남원-인천국제공항간 직통노선이 없어 비용과 시간 등에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해외에 자주 나가는 남원시민들은 전주나 익산에서 인천공항을 가는 리무진버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전주는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익산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남원보다 인구도 적은 임실에서 인천국제공항 직통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남원에서도 인천국제공항 버스노선을 개통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남원에서 인천행 고속버스는 1일 3회 인천고속버스터미널을 오가고 있으므로, 인천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까지 갈 수 있는 고속버스 노선 개설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 도통동에는 부영, 호반, 우성, 이그린, 코아루, 양우 내안애, 풍산 누리안, 도통아파트와 일반주택, 상가 등이 밀집돼 있어 청소년들이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도통동에서 남원중·고, 성원고, 남원여고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시급히 개선해 새 학기에 청소년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박 의원은 요천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과 관련해 ‘제2의 루미나리에’가 되는 사업이라며, 남원시민의 공통적인 관심사가 무엇인지 판단하고 방향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사업이 꼭 하고 싶은 사업이라면 차선을 막고 시뮬레이션을 해볼 것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또 체류형 관광을 위해서는 남원창극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원시가 야심차게 기획하고 개발중인 남원예촌 사업의 경우 숙박시설과 일부 체험시설뿐이어서 관광객들을 얼마동안 머물게 할지 의문이다.
판소리의 본향으로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있는 남원시의 문화적 장점을 살려 광한루원 주변에 한옥형 창극장을 건립해 남원시립국악단으로 하여금 상설공연을 하게 한다면 남원예촌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숙박에만 의존하는 남원예촌의 성공을 위해서도 창극장을 활용한 공연은 남원 체류에 대한 즐거움을 제공하게 되며, 안숙선전수관이나 조갑녀전수관의 활용도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광한루 북문을 중심으로 다국적 음식체험을 할 수 있는 포장마차 거리를 조성하고, 버스킹 공연 등 공연문화를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박 의원은 “단순한 시설물 기획에서 벗어나 시설을 이용하고 활용하는 방안이 함께 마련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남원의 백년 관광대계를 이룰 근간이 된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