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한 해를 보낸 남원시의회(의장 이석보)의 주요성과를 살펴본다. 지난 7월 제7대 남원시의회는 9만여 시민의 큰 여망 속에 출범하여 개원 2주년을 맞이하였다. 후반기 원구성을 새로이 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각오, 새로운 마음으로 지역의 화합과 남원 발전을 위해 열정과 노력을 다하여 뛰어왔다.
총16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남원시의회는 올 한 해 동안 임시회와 정례회를 비롯하여 내실 있는 의회운영과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시민과 소통하면서 민의를 대변하였고, 의정연수와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하여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6년은 생활폐기물가스자원화 발전시설 연구사업 실패, 경상남도의 지리산댐 추진, 서남대 정상화 등 각종 현안문제로 남원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불확실하고 녹록지 않았다.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 느껴지는 한 해였다.
□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의회 운영
2016년 남원시의회 회기운영은 정례회 2회 50일과 임시회 6회 59일 등 총109일을 운영하였다. 의안처리 결과 조례안 105건, 예산 및 결산 7건, 결의안 및 건의안 4건, 일반 기타 안건 46건을 비롯하여 총 162건의 의안이 심의·의결됐다.
아울러, 시정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시정질문 10회, 5분 자유발언 41회를 통해, 시정현안을 파헤치고 올바른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려는 노력을 하였다. 또한, 남원시의회는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하여 적시에 성명서, 건의 및 결의안 등을 채택하여 관계기관에 촉구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대내ž외적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서남대 의대 폐과 등 구재단의 정상화 계획안을 발표한 교육부 규탄 성명서』를 비롯해 『문정댐(지리산댐) 건설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여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시민의 뜻과 힘을 모으는데 노력해 왔다.
이밖에도『생활폐기물 가스자원화 발전시설 실용화 연구사업 실패에 따른 투자비 환수 및 사태에 대한 대응 촉구 결의안』, 『농업농촌 활성화 대정부 건의안』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안건에 대해 심의·의결 하여 남원시민의 ‘대의 기관’으로 역할을 다해왔다.
□ 견제와 감시로 신뢰받는 의회
남원시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으로 의회의 중요한 역할인 집행부 견제를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펼쳤다. 특히 시민 눈높이에 맞춘 밀착형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정책 견제와 감시는 물론 소홀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했으며, 감사결과 불합리한 정책에 대해 시정·개선을 요구하는 등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
2016년 행정사무감사 실시결과 시정요구 109건, 처리의견 287건, 권고사항 129건 등 총 525건을 지적하여, 향후 동일한 사항에 대해 지적받는 일이 없도록 집행부에서 더욱 신중히 해줄 것을 당부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였다.
특히,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남원시청 주차난 문제와 전통시장 및 경외상가 활성화 등 주요사항에 대하여 남원시의회 최초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협의를 거쳐 권고안을 마련하여 남원시에 통보하였다. 이는 행정사무감사에 드러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중점관리하고, 행정사무감사의 구속력을 담보하여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조치이다.
주요 권고안 내용을 살펴보면 남원시청 주차난 해소를 위한 청사 주차장 유료화 검토 권고 하였다. 또한 전통시장 및 경외상가 활성화를 위하여 광한루 주변 광장주차장 승용차 전용주차장화와 서문주차장 버스 주차공간 확대, 경외상가 활성화 방안(용역)에 따른 경외상가 점포 확장 및 축제 상설사무국 이전 계획 재검토를 권고 하였다.
□ 서남대 정상화에 발 벗고 나서
남원시의회는 교육부 청사 앞에서 ‘구 재단측 서남대 정상화 계획 반려와 조속한 서남대 정상화 촉구’를 요구하는 시위를 이끌었다. 폭염과 장마 속에 굴하지 않고 이어진 시의원들의 릴레이 시위의 열의는 마중물이 되어 남원 시민사회 전체로 확산되었고, 8월 18일 교육부 앞에서 시민과 사회단체 등 1,200명이 결집한 대규모 시민결의대회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날 교육부의 미온적 태도를 바로잡기 위해 의장을 포함한 시의원들은 서남대 정상화 의지를 다지는 삭발식을 단행하였다. 현재도 남원시의회는 서남대 공동대책위와 함께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현장과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 전개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고충·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였다. 더불어 시정의 주요사업에 대한 현장답사 활동을 통하여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문제점에 대하여는 대안제시 및 대책마련을 주문함으로써 효율적인 시정운영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하였다.
특히 의회에 접수된 「춘향제 조례개정 반대 및 민주도 행사 전환 등 개선방안 요구 청원」과「송전선로 공사 관련 민원」등 민원 13건에 대하여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현지답사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관계기관에 개선을 요구하는 등 시민의 입장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 미래를 내다보며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남원시의회 의원 16명은 정기적인 연수를 통한 의원 능력 개발 및 의정 업무능력 향상에 주력했다. 의원들은 국회 지방의원연수, 정례회 대비 연수, 행정사무감사대비 연찬회 등에 참여하여 행정사무감사 기법, 예산안 심의 기법 등 실제 의정활동에 필요한 교육으로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도모하였다.
상임위원회별로는 타 시·군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하여 지역축제 활성화와 차세대 성장 동력 마련방안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였다.
뿐만 아니라 ‘노인복지 대안마련을 위한 청마연구회’와 ‘시민소통과 공공갈등 해결을 위한 연구회’ 2개 의원연구단체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여 공부하고 연구하는 선진 의회 구현에 노력하였다.
□ 다양한 의견수렴으로 효율적인 시정운영 도모
남원시의회는 매월 정례 의원총회를 개최하여 시정 현안 등에 대하여 건전하고 활발한 토론의 장을 열었다.
토론을 통해 사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정의 효율적인 운영과 건전한 예산 집행을 도모하였다.
또한, 지역사회 각 분야의 민간전문가 14명으로 『의정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의정활동을 지원․자문하는 등 지역 현안 사항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남원 요천로 걷고 싶은 도로 조성사업’, ‘공설시장 활성화 방안’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안건에 대하여 전문가 토론을 통해 시민편익과 지역발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시정 발전방향을 제시하였다.
□ 청소년 모의의회 운영 및 자매결연 교류 추진
남원시의회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올바른 민주적 가치관 확립과 자율적인 의사결정 방식을 체험 할 수 있는 ‘청소년 모의의회’를 6회 운영하였다. 월락초, 운봉중, 남원여고 등 관내 초․중·고 학생 270여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남원시의회는 중국 염성시 인민대표위원회와 국제교류 협력을 맺고 있다. 양 도시간의 발전방안 및 염성시 관광객 유치 확대 등 실질적인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11년에 자매결연을 체결한 부산광역시 남구의회를 방문하여 상호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남원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파프리카를 부산에 홍보하는 등 남원 알리기에 최선을 다했다.
이석보 의장은 “올 한 해 남원시의회에 베풀어 주신 아낌없는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이러한 시민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의원 모두가 지역을 발전시키고 시민들께 희망을 주는 의회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2017년 정유년 새해에는 올해의 성과와 노력을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하여 더욱 생산적으로 ‘일 잘하는 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 실현에 더욱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향후 더욱 활기찬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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