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당선, 기득권 향한 분노 미 국민들도 민심이반 -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제 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미 역사상 처음으로 부동산 억만장자이자 정치 '아웃사이더'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다. 공화당은 대선 외에도 상원과 하원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둬 일반적 관측을 뒤집고 '트리플 승리'를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가 확정된 직후인 9일 새벽(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힐튼 미드타운 호텔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한 승리 연설에서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이익을 우선 시 하지만 모든 이와 다른 나라들을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와 패자인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득표 수는 극히 미미했다.
하지만 미국의 독특한 선거제도인 선거인단 간접선거제도 때문에 트럼프가 결과적으로 압승을 거뒀다.
대통령 선거인단은 총 538명이며, 인구 비례에 따라 주별 선거인단 수가 다르다.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내달 19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대통령으로 공식 선출된다.
트럼프는 선거인단이 가장 많이 걸린 캘리포니아(55명)와 뉴욕(29명)에서 클린턴에게 밀렸지만, 공화당 텃밭 텍사스(38명)와 경합주 플로리다(29명)·펜실베이니아(20명)·오하이오(18명)를 차지해 백악관 입성에 성공했다.
미국 대선 개표 결과 도널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당선되면서 정치권에서는‘기대 반, 우려 반’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야는 환영하면서도 급격한 정책변화로 인해 한미관계에 악영향이 있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세상 한번 바꿔보고 싶다"는 미 유권자들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열망이 트럼피즘(Trumpism·트럼프의 극단적 주장에 열광하는 현상)이란 형태로 표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