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의장 이석보)는 10일 임시회를 열고 쌀값 폭락을 막을 대책의 하나로 기초농산물의 국가 수매제를 도입하라고 건의했다.
남원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쌀값은 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변동이 없는데 물가는 매년 3∼4%씩 올랐다"며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이후 1천 만명이던 농업인구가 이제 3백만명 이하로 줄고 농민들은 농사에 전념할 수 없어 한숨만 내쉬고 있는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남원시의회는 "뒤이은 한·미 자유무역(FTA) 협정과 한·중 FTA 협정은 우리 농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식량 주권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의 쌀 목표가격을 현실화하고 밥쌀용 쌀 수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근본적인 쌀값 안정을 위해서는 쌀과 밀, 보리, 콩, 배추 등의 곡물류와 채소류의 생산비를 보장하는 수준에서 나라가 수매를 해주는 기초농산물 국가 수매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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