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의장 장종한)는 8일 서남대학교 의대 폐과 및 서남대에 대해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교육부를 강력 규탄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서남대 구 재단은 횡령과 비리 등으로 대학경영 부실을 초래한 장본인으로 다시 대학의 운명을 결정짓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더욱이 교육부가 부실의 책임이 있는 구 재단의 자체 자구계획안을 여과 없이 발표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로, 대학 구성원의 힘겨운 정상화 노력을 짓밟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현재 서남대는 대학 맞춤형 컨설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재정기여자인 명지의료재단의 정상화 계획 제출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서남대 정상화는 컨설팅 결과와 재정기여자 등 진행 경과를 주의 깊게 지켜보며 신중하게 추진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또“교육부가 국민건강과 의료복지 및 의료인의 보충 안배를 위해 만든 서남대 의대를 이런 식으로 폐쇄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묻지 않고 일방적 조치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전북도민과 남원시민을 무시하는 일이며 나아가 지역 간의 갈등만 조장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원시의회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서남대에 아낌없는 지원을 기대하며 서남대 정상 운영으로 학생과 교직원, 나아가 지역 전체의 권익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서남대 의대 폐과는 물론 남원캠퍼스 폐교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남원시민들은 83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서남대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시민서명운동, 교육부 청원, 대통령 및 국민권익위원회 진정서 제출과 교육부 항의방문 등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2014. 8. 26일 임시이사(8명)가 선임되어 정상화 절차를 이행하고 2014. 12. 24일 서남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원방안을 구축하였으며 2015. 9. 7. 특성화 국악학과 설립을 위한 남원시-서남대 협력선포식을 가지고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하고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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