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하기 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된 남원시 이환주시장이 남원지역에 입주한 산업단지를 찾아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전국 기초자방자치단체 중 기업만족도 1위인 지역은 강원 영월군, 기업 하기 좋은 환경 1위는 전북 남원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남원시는 공무원이 기업을 직접 방문한 뒤 애로를 청취하고 문제점을 끝까지 처리하는 '규제 후견인 제도'를 운영하고, 역내 곳곳에 규제 신고엽서를 비치하는 한편 규제 개선 제안제도를 운영해 올해만 250여건의 규제를 정비했다. (본보 2015년 7월 28일자 "남원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총력" 보도)
이처럼 규제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남원시는‘경제활동친화성’평가에서 전국 1위, "다가구주택 건축, 음식점 창업, 유통·물류, 공공수주·납품" 등 4개분야에서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환경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자료 =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8600개 기업의 주관적 만족도로 평가한 '기업체감도'와 공장설립 등 11개 부문의 조례 등을 분석해 평가한 '경제활동친화성'을 집계해 228개 기초지자체별 순위와 등급을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5년 전국규제지도를' 작성해 28일 공개했다.
이번 경제활동친화성 평가에서 S등급(상위 5%)을 받은 기초자치단체 26곳 중 도내에서는 남원(1위)과 정읍(15위)이 이름을 올렸다. 부안·진안·장수·완주·전주는 A등급(상위 5~30%)을, 임실·김제·고창·순창·익산·무주·군산은 B등급(상위 30~70%)을 받았다.
도내 14개 시·군이 전반적으로 경영환경 지표를 끌어올린 가운데 기업이 느끼는 만족도 평가에서는 정읍을 비롯한 일부 지자체의 순위 하락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조사에서 기업체감도 3위로 꼽히며 눈길을 끌었던 정읍시는 57위를 기록하며 개선 정도가 최하위에 머물렀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외에도 진안(10위→39위), 부안(18위→40위) 등 상위권에 자리 잡았던 일부 지자체가 부진을 보이며 전북은 이번 기업체감도 평가에서 S등급 지자체를 한 곳도 배출하지 못했다.
과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던 임실(226위·D→170위·B) 등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던 지자체가 행정력을 모으고 순위 상승을 이끌어낸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김태연 대한상의 규제혁신팀장은“경제활동친화성은 조례개정을 통해 규제를 개선하면 바로 등급 상승으로 이어진다”며“작년 말 규제지도를 공표한 후 지자체마다 소관규제를 한 번에 개선하는‘지자체표 규제기요틴’을 시행한 결과 전반적으로 기업환경이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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