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100인 원탁회의
남원시(시장 이환주)가 시민과 함께하는 남원시정을 만들어가기 위해 개최한 <남원시 100인 원탁회의>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과 반응이 뜨겁다.
남원시는 시정에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실현하고자 지난 5일 100인 원탁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날 원탁회의는 과거 시민들이 주로 전문가들에게 이야기를 듣던 진행 방식에서 벗어나, 15개의 테이블별 진행자와 퍼실리테이터가 참여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표출될 수 있도록 대화를 촉진하고, 의제를 모으며, 해결방안까지 고민하는 숙의형 회의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여성과 청년의 눈으로 남원을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1회를 시작한 남원시 100인 원탁회의는 130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뜨거운 열기를 뿜어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남원시 100인 원탁회의
이번 행사는 평소 시정에 관심이 있으나 참여할 기회가 없었던 시민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보장하고 시정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시민의 참여를 강조하는 시대적 전환기에 자발적으로 모인 130여명의 시민들은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남원시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3시간이 넘는 회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하였다.
그리고 대다수의 시민들은 고무된 표정으로 이런 행사를 남원시에서 개최하였다는 점에서 자부심과 함께 남원시에 대해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였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개인의 의견이 원탁회의라는 숙의과정을 통해 최대공약수가 모아지고 공론화되는 과정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지난 9월, 남원 시민과 커뮤니티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소통역량강화 워크숍을 3차에 걸쳐 개최하였으며, 워크숍에 참가하였던 커뮤니티 활동가들이 원탁회의 테이블 진행자로 활동해 준 것이다.
남원시는 이렇게 원탁회의에서 모아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관련부서,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하고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물론 제안된 모든 의견이 실행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행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법과 제도의 미비한 것인지, 예산의 부족으로 못하는 것인지, 중장기 검토과제로 둘 것인지 등을 정리해서 결과보고 책자를 만들 계획이며, 이 내용들을 원탁회의에 참여자들에게 보내줄 계획이다.
▲남원시 100인 원탁회의
이런 과정들을 통해 시민들은 시정의 진정성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발언이 헛되지 않음을 경험하며, 더 많은 자발적 시민참여가 이루어 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첫 번째 행사라 진행이 좀 서투르고 내용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이 과정을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은 참가자들의 경험이다.”라고 원탁회의에 참여한 전문가 이야기처럼, 중요한 것은 남원시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행사를 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내가 바로 우리 지역의 주인임을 느끼게 해주는 것, 그리고 남원 시민으로서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 진지하게 들어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임을 일깨우게 하는 행사가 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우리지역 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일자리, 여가, 행복한 지역 만들기 등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다. 또, 우리지역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여성에 대한 정책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면서, 아이키우기 좋은 동네, 육아 공동체, 함께 배워보고 싶은 생활 강좌 등 생활 밀착형 정책들을 제안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갔다.
남원시는 정리된 의견들을 향후 남원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생각을 공유할 계획이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는 열린 소통의 공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한편 남원시는 2016년에도 원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조금 더 세심하게 분야별, 세대별, 주제별로 조금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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