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전 의원이 남원서 고별행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강래 전 국회의원(62)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을 지역에 출마가 예정인 가운데 17일 오후 남원시 남원농협 하나로마트 2층 회의실에서 고별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래 전의원과 이영기 고문을 비롯한 시도의원, 당직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남원·순창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고별사를 통해“지난 12년 동안 국회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저보다는 다른 사람이 지역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겠다는 소신과 2012년 낙선 직후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국회의원의 역할과 기대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남원.순창 주민들이 원하는 국회의원은 중앙정치인이 아니라 지역에 전념하는 지역일꾼 이다." 고 감회를 밝혔다.
또한, 2006년 예결위원장을 하고도 남원시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에는 "당시 순창군수와는 손발이 잘 맞았지만 남원시장과는 불편한 관계여서 지역예산을 챙기는 과정에 많은 갈등과 고충이 있었다. 국회의원과 시장이 불화하면 지역발전이 지체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체험했다." 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저는 중앙정치 무대에서 잔뼈가 굵고, 정치적 거목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로 지금껏 달려왔다. 서울에서 출마하면 선거는 쉽지 않지만 중앙정치 무대에서 저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안고 1998년부터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을 지역에서의 출마를 선택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남원·순창에서 3선을 지낸 이 전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 강동원 의원에게 고배를 마시며 지역구를 떠나게 되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18일 오전 순창에서 고별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이강래 전의원이 후임자를 추천하지 못하고 선거구 획정문제가 확정되지 못한 상황에서 강동원 의원의 대항마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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