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구 획정위 발표 예정, 246·249석案 유력 검토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일 오후 20대 총선에 적용할 지역구 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거구획정위는 현재의 246석 또는 현재보다 3석이 늘어난 249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가지 안(案)중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지역구 감소가 불가피해 농어촌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편 여당을 중심으로 획정위의 선거구 수 확정 발표를 8일로 연기하자는 움직임이 있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익명을 요청한 선거구획정위원은 이날 문화일보와 통화에서“246석 또는 249석, 두 안 중 하나로 결정이 내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농어촌 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수 확정 연기를 요구했다.
이들은“획정위가 단일안을 발표할 경우 더 이상의 협상 여지나 번복하기 위한 노력은 매우 어려워진다”며 “여야 지도부가 (지역구·비례대표 의석 수 등을) 조속히 협상하고, 협상 결과를 (선거구획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단일안 발표를 잠정 연기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여야 지도부에 선거구 획정 문제를 뒤로 미루지 말고, 조속히 만나 합의를 도출할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장윤석(경북 영주) 의원은“지역구 246석 현행 유지는 당연히 반대고, 249석 역시 아무 의미가 없는 정치적인 수사에 불과하다. 마땅히 국회에서 시정해야 하며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전북 남원·순창) 의원은“선거구획정위에서 공을 국회로 넘기니까 지금부터 제대로 논쟁을 하겠다. 전날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진행하고 있는 농성 수위도 높일 것이다." 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역구 의석을 늘려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선거구획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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