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농어촌 지방 선거구사수 국회의원들이 1일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농어촌 지방 선거구에 대한 여야대표의 합의 등을 촉구하고 있다. (왼쪽 부터 조원진, 김기선, 김종태, 강동원, 이윤석, 황영철, 이주영, 박덕흠, 염동열, 이철우 의원)
농어촌 지역 선거구 축소에 반대하는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남원,순창)의원 등 농어촌 지역 선거구 축소에 반대하는 여야 국회의원 10여명은 1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농어촌 특별 선거구’설치를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농어촌과 지방은 죽이고 대도시만 살리는 선거구 획정을 결사반대한다”며 “정치권에서 농어촌과 지방의 대표성을 지키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역선거구가 획정된다는 건 농어촌과 지방 국민들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여야 대표가 조속한 시일내 농어촌과 지방의 지역대표성 확보를 위한 원칙 및 기준 마련 합의 △지역 균형발전과 기형적 선거구 방지를 위해 ‘농어촌·지방 특별선거구’ 설치 적극 수용 △선거구 획정위의 선거구 획정 잠정 연기 등 3가지를 요구했다.
호남지역 국회의원 21명도 지난달 1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을 반영하는 선거구 획정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의 경우 전주3곳, 익산 2곳, 군산 1곳을 제외한 5곳의 선거구가 통폐합 선거구로 분류돼 이중 최종적으로 2곳의 선거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성명서에는 강동원, 김관영, 김성곤, 김성주, 김승남, 김영록, 김윤덕, 김춘진, 박민수, 박지원, 신정훈, 우윤근, 유성엽, 이개호, 이상직, 이윤석, 이춘석, 전정희, 주승용, 최규성, 황주홍 의원이 이름을 함께 올렸다.
강동원의원은 "정부는 국토균형발전을 정책으로 삼고 있는데 농어촌지역에는 차별받고 국가발전에 저해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에서 인구비례로 지역구를 조정했을 때 경기도는 7석이 늘어나는데 전북.전남.강원등은 6석이 줄어 13석 차이가 나게 된다. 비례대표를 줄여서라도 농어촌지역을 지켜주는 게 정책의 기본 방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어 당 지도부에도 "왜 비례대표를 줄여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농어촌지역 의석 수를 줄여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하지 못하나"라며 농어촌지역구 유지를 위한 대안을 촉구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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