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의원
전북이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가장 많이 부담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의원(남원 순창)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2014년 국가교통조사 및 DB 구축사업’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북 지역 주민들이 1인당 대중교통 이용요금으로 월평균 5만446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1인당 전국 평균 대중교통 이용금액은 4만4644원이었다. 전북 지역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타 지역보다 무려 월평균 1만원 이상을 지출했다.
전북 다음으로는 부산지역이 월평균 5만2460원을 지출했고, 전남이 4만8396만원으로 세번째를 차지했다. 서울 시민은 월평균 1인당 4만4671원을 부담해 전국에서 8번째로 많았다.
반면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3만2121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금액을 지출했다. 제주도에 이어 경북과 울산은 각각 3만2254원과 3만6509원을 지출했다.
지역별 1인당 대중교통 이용금액 편차는 고속도로, 국도 등 도로망과 도로포장률 등 교통 인프라 구축 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강 의원은“대중교통 요금은 곧 서민경제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북 지역의 대중교통 요금 지출액이 가장 많다는 것은 교통인프라가 열악하고, 전북의 서민 경제가 그만큼 더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대중교통 인프라와 환승 서비스의 확대 등을 통해 대중교통 요금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교통시설 확충에 매년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지역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금액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은 정부의 교통정책 실패를 의미한다. 지역별 교통관련 기초자료 등을 활용한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교통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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