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설시장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영화잔치가 펼쳐진다. 지난 2013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어 2년차를 맞고 있는 공설시장은 전통시장에 문화와 관광을 접목시켜 관광객 유치와 시민 일상의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9. 20일부터 연속 5주간 추진 중인 주말극장에서는 이번 주 그 마지막 작품으로 자유와 새 삶을 찾아 집을 떠나는 잎삭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을 상영하고,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미디어 창작 교실 운영 결과물로 [우리들이 만드는 시민 영화제]를
‘14. 10. 17(금) 개최한다.
특히 [우리들이 만드는 시민 영화제]에서는 아마츄어 시민 영화 제작자들이 만든 서툴지만 진솔한 삶의 모습을 담은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게 되는데,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잊음이 헐한 나이 66세 박명규씨의 고군분투 캠코더 배우기와 김순자 할머니의 컴맹 탈출기 등 노인들의 열정 배움 현장을 담은 작품과 지적장애 누나를 보살피는 고등학생 태구의 애달픈 사연을 담은 “눈아” 등이 상영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설시장 주말극장을 내년에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며, 내년에는 좀 더 대중적이고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선정하여 시민의 주말 문화 향유처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
/최재식 기자 | jschoi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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