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이 2008년부터 2년간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밀농사를 지으며 해외농장을 경영하면서 보고, 느끼고, 일궈낸 성과물 등을 바탕으로 쓴 ‘연해주 농업진출의 전략적 접근(도서출판 한울)’ 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강의원은 참여정부 시절에 농수산물유통공사 상임감사를 역임하고, 19대 국회에 입성하기 전까지 2년동안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아로-프리모리에 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밀 농사를 지으며 체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한반도와 연해주의 지리적 여건, 기후, 토양, 물류, 농업기술과 자본, 노동력 등을 거론하면서 남·북·러 3국의 협력방안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남한의 자본과 영농기술, 북한의 노동력, 러시아의 농지와 정책지원을 엮으면 3국의 농업협력은 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연해주에서 남·북·러 3국의 농업협력은 남북통일을 앞당기는데 순기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연해주 농업에 대해 무정책과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고, 그 결과 지난 1991년부터 2014년까지 연해주로 진출한 20개 업체 중 그 절반이 실패를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연해주 농업개발을 둘러싼 거짓정보와 왜곡된 주장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날카롭게 지적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애썼다.
현지법인 설립과정과 러시아인 노동자 고용에 있어 꼭 필요한 러시아 노동법, 러시아 연방정부와 연해주 정부의 농업발전정책 등과 같은 현지정보들은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자본과 영농기술, 러시아의 농지와 정책지원, 북한의 노동력을 엮으면 비단 3국의 협력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의원은 책 출간을 계기로 오는 21일(화)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연해주 농업진출의 전략적 접근은 물론 바람직한 해외농업개발에 대한 토론회를 갖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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