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남원시지부가 시청 출입구에서 1인 시위를 하고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남원시지부(대표 정환규)가 23일 오후 남원시의회 한명숙 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남원시지부는 고소장에서 “피고소인은 2015년 3월10일 낮 12시30분께 남원시의회 총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총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남원시 부시장으로부터 상반기 정기인사에 대한 보고 및 청취석상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남원시지부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위해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집회시위를 했던 행위에 대해 자신의 목적을 위해 투쟁하고 협박을 일삼는 단체로 매도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고소장 제출과 함께 고소인 진술까지 실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대해 남원시의회 총무위원회(위원장 이정린)는 “의사일정에 의한 회기 기간에 발언했던 의정활동을 문제삼아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남원시민들의 대변을 하는 의정활동을 문제삼은것은 시민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며, 앞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가겠다. 이 사건을 큰 문제로 보고 있다”면서 조만간 시의회 차원에서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명숙 의원이 시의회에서 발언을 하고있다.
한명숙 의원은"회기중 부시장을 상대로 정기인사와 노조 시위·집회, 시-노조 합의문에 관한 질의과정에서 전체 맥락을 보지않고 언급한 문제의 단어에 대해 문제 삼은 부분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남원시를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남원시의회 총무위원회는 지난 10일 임시회에서 나석훈 부시장을 출석시켜 상반기 인사문제와 노조의 시위집회, 노조와 작성한 합의문 등에 대해 보고 및 질문 답변을 하는 총무위 1차본회의를 가졌었다.
남원시지부는 이 과정에서 나온 일부 발언을 문제삼아 “노동조합의 공정하고 투명하며 원칙 있는 인사 요구가 시민을 우롱·기만하고 이익 추구를 위한 협박행위라며, 노사관계를 부정하고 비하한 남원시의원을 강력 규탄한다”면서 지난 16일 항의서한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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