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오는 18일(수) 전북 남원을 방문해 강동원 의원(새정치연합. 남원·순창)과 함께 역사문화유적지를 답사하고 문화재 보수정비 및 복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문화재청장의 남원 방문은 남원지역구 출신인 강동원 의원의 노력으로 이뤄졌다. 강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나선화 문화재청장에게 전국 지자체중 가장 많은 역사문화유적을 보유하고 있는 남원의 역사문화유적 실태를 현지 확인하고 발굴, 보수, 복원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청한데 대해 나 청장이 흔쾌히 남원을 방문하겠다고 답변함에 따라 추진되었다.
이날 예결위에서 강동원 의원은 문화재 복원 및 보수정비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사업우선순위는 물론 지역균형발전도 함께 고려하라고 촉구하면서 “남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역사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는데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 발굴·복원, 보수정비가 소홀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강의원은 그동안 국회에서 정유재란때 만인의 군관민이 왜적을 섬멸했던 남원성을 조선총독부가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해체하고 북문과 서문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건설했다며 舊남원역사 폐철도부지를 남원성의 복원과 함께 조선시대 4대 객사였던 용성관 복원, 교룡산성 보수 등 역사문화 유적지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또한 강의원은 교룡산성 내에 있는 선국사의 덕밀암 복원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덕밀암(은적암)은 독립운동가 백용성 조사의 출가지이자 동학의 창시자 수은 최제우 선생이 동학교리를 완성하신 곳이다. 이와 함께 김개남 장군이 이끈 동학농민혁명군의 거점이었던 교룡산성의 유적도 시급히 복원되어야 한다고 문화재청에게 주장하고 있다.
남원에는 김시습의 만복사저포기로 유명한 고려시대 절터 만복사지의 복원, 산내 실상사의 백제시대 연못지 복원, 운봉의 이성계 황산대첩비 보수와 피바위 발굴, 아영면의 가야고분 200여기의 복원이 시급하다. 2013년 가야고분에서 대거 출토된 청동기 등 국보급 유물은 학계에서 운봉고원 일대의 가야국이 백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고대 국가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동원 의원은 “남원은 전통문화예술의 핵심인 춘향전, 흥부전의 본고향이고 판소리 등 국악의 성지이다. 특히 현직 문화재청장의 남원지역 문화유적 답사는 처음이다. 남원지역의 문화유적지의 관리실태 파악이 본격적인 복원·정비의 청사진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체계적으로 남원을 전통문화예술의 도시, 역사문화유적의 도시로 거듭나는 최고의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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