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광역,기초의원들이 호남고속철도 KTX 서대전역 경유반대 항의집회를 하고있다.
KTX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당초 계획에 없던 서대전역 경유 방안이 논의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호남권 광역,기초의원들이2일 대거 상경, 호남고속철도 KTX 서대전역 경유반대 항의집회를 갖고,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들은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전개했다.
▲호남고속철도 KTX 서대전역 경유반대 항의집회를 하고있는 남원출신 강용구 도의원
이날 서울 정부청사 앞 집회는 200여명의 호남권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이 참가, 경과보고와 결의문 낭독에 이어 KTX 서대전역 경유 반대 구호제창과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의원들은 자유발언에 나서서, 10년의 긴 세월과 8조 4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공사비를 들인 호남고속철도 건설의 취지를 무색하고, 서대전역 경유를 통해 고속철도를 비둘기호로 만들어 550만 호남인의 오랜 염원을 물거품이 되게 만드는 정부와 코레일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강력히 성토했다.
일부 의원들은 “경부선 1Km 당 138원에 비해 호남선 154원으로 철도 요금단가가 월등히 높다”며 “정부와 코레일의 호남차별 정책”을 꼬집었다.
또한, 청와대 앞에서는 광주시의회 조영표 의장과 전남도의회 명현관 의장, 그리고 전북도의회 김광수 의장이 릴레이 1인 시위를 통해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가 부당’함을 알렸으며, 전남·전북·광주지역 광역·기초의원 공동명의의 서한문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도 했다.
호남권 광역,기초의원들은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측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다음과같이 요구하였다.
하나,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 즉각 철회하라!
하나, 저속철이 웬 말이냐, 당초대로 이행하라!
하나, 지역갈등 방치 말고 정부가 적극 해결하라!
한편, 국토부에서는 호남고속철도를 당초 3월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서대전역 경유 문제로 대전과 호남·충북의 갈등을 빚자 개통을 4월로 연기했다.
/ 편 집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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