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산불 재난 위험 ‘심각’ 단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6일 최경식 시장 주재로 실·과·소와 23개 읍면동장이 참석한 산불 비상 대책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산불취약지역 점검 △주민안전대책 △긴급 구호물자 지원 △사후관리 등 분야별 대응 계획을 구체화했다.
또한 주민 대피유도와 현장 통제를 위한 상세 매뉴얼을 확행하고, 마을방송과 경로당 IPTV를 통해 시민들의 산불 예방 경각심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경남·경북·울산 등 대형 산불 피해 사례를 분석해 주민 안전 대책을 더욱 철저히 수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각종 생활 안전시설에 대한 대피계획을 마련하고, 산림 인접 가구 현황을 파악해 실제적인 주민 대피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불 비상단계 발령 시 임시 주거시설 41곳에 대한 사용 여부를 사전 점검하고 있으며, 민방위 대피시설과 주민 대피시설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추후 시는 산불 진행 상황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 별 대처 방안을 검토하고, 지리산 산불 대응 계획을 수립해 관계부서 간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경식 시장은 “작은 산불이라도 대비하지 않으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용할 수 있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산불을 예방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건조한 날씨에 영농폐기물과 논, 밭 소각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원시는 26일 진행된 간부회의 이후 선제적 산불 대응을 위해 산불감시원 2인 1조 편성, 취약시간대 집중순찰, 직원 상시 비상근무체계 유지 등 초동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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