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상수도 요금 인상 추진을 유예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추진키로 했던 상수도 요금 인상 정책을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시는 지리·지역적 특성으로 상수도 공급에 큰 비용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서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 2010년 이후 15년간 상수도요금을 동결해 왔다. 상수도요금 현실화율은 도내 시 지역 평균 65.86%에 현저히 못 미치는 37% 수준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누적 손실과 경영수지 악화에 따른 상수도 요금 인상안을 마련했다. 또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상수도 요금을 60%까지 현실화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최경식 시장은 최근 열린 민생안전 관련 간부회의에서 “시민 생활에 부담을 최소화하고 도움을 최대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라. 관련 부서는 서민 생활 안전 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올 상수도요금에 대해 지난해 요율을 적용키로 결정했다. 인상 유예 기간은 2026년도 1월 고지분까지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