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민생안정 대책반’을 가동하고 263억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민 모두에게 1인당 30만원씩 총 230억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설 명절 전 지급할 방침이다. 지원금은 남원사랑상품권 형태의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소상공인과 농업인 경영안전 지원, 기업 경쟁력 강화, 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원 등을 위해서는 33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관련 예산은 내년 1월 제1회 추경예산으로 긴급 편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남원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사업에는 2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1월 한 달간 지역사랑상품권 구매한도를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할인율은 10%에서 15%로 상향한다.
소비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 등으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서는 11억원을 투입해 특례보증 대상(70→200명), 이차보전지원(3→4%),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50→100만원) 등을 확대한다.
또 신규 착한가격업소(28→32개소) 확대, 공공근로·대학생일자리·청년인턴 등 직접일자리사업(595→650명) 확대, 중소기업 수출 지원(8→10개사) 확대, 긴급복지지원 선정기준 완화(중위소득 75% 이하→중위소득 85% 이하),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465→823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애초 내년 1월 인상 예정이었던 상수도 요금 인상 시기도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이번 263억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 재원은 앞서 강력히 실시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충당한다.
최경식 시장은 "시정 운영의 중심은 시민이고 최우선 목표는 민생안정에 있다"면서 "시의회와 적극 협력해 이번 민생경제 종합대책 예산 관련 조례 제·개정 및 추경 편성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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