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국제 우호도시인 중국 항주시와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를 재개했다.
시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항주시에서 열린 '제9회 항주 국제 자매·우호도시 포럼'에 참가,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주제로 각 나라 도시들과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고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했다고 27일 밝혔다.
항주시는 절강성 북부에 위치한 인구 1250만명의 대도시이며 '2022 아시안게임' 개최지로서 관광, 정보통신기술, 금융 등이 발달한 곳이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으로도 꼽힌다.
남원시와는 2011년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남원에서의 항주시민 전통혼례식 행사, 관광홍보 사절단의 항주시 방문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지만 코로나19 전후로 교류가 중단됐다가 올해 항주시의 포럼 초청에 남원시가 화답하면서 교류가 재개됐다.
남원시대표단은 25일 첫 일정으로 포럼과 동시에 개최된 '글로벌 디지털 무역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드론택시·드론택배·UAM 등을 통한 저고도 경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로봇 등의 첨단기술 전시를 관람하고 새로운 디지털 트렌드를 살펴봤다.
26일에는 국제 자매·우호도시 우정의 정원 기념식수 행사에 참여해 양 도시가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자는 뜻을 하나로 모았고 국제 자매·우호도시 박물관을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다.
남원시대표단장 민선식 부시장은 "양 도시가 다시 교류의 장을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포럼 참가를 계기로 행정, 경제, 문화,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협력과 우호 증진이 이뤄져 상생발전의 관계가 더욱 활짝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남원시는 내년 '제95회 춘향제'에 항주시 대표단과 공연단을 초청해 재개된 교류를 적극적으로 이어 갈 예정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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