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의장 김영태)는 지난 11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지홍 의원이 발의한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진상규명 및 역사적 책임 이행 촉구 건의안’과 이기열 의원의 ‘쌀값 정상화 이행 약속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12일 밝혔다.
윤지홍 의원에 따르면 일본 나가타현 사도광산은 태평양 전쟁 당시 강제 동원된 조선인의 희생이 분명히 확인된 장소임에도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
윤 의원은 "우리 정부는 일본의 역사 왜곡을 방조하고 최근엔 친일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하는 한심한 행태를 보였다"며 일제 강제 동원 진상을 규명하고 사도광산 관련 실패한 외교력에 대해 강력히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기열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의안에서 "최근의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은 80㎏ 한 가마당 17만여원으로 정부가 약속한 20만원대보다 크게 낮다"며 "이는 쌀 시장 개방, 목표가격 폐지 등의 잘못된 정책이 쌓인 탓"이라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이어 "고물가 시대에 쌀값만 하락해 시름에 빠진 농민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쌀값을 정상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쌀 생산비 보장제 도입, 목표가격 및 변동 직불금제 부활,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진상규명 및 역사적 책임 이행 촉구 건의안'도 채택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