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 취약지인 전북 동부권 및 지리산권 산간지역에서 활동할 닥터헬기를 하루빨리 추가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이정린 의원(남원1)은 지난 3일 제41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이정린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9개 의료취약지(고창, 남원, 무주, 부안, 순창, 임실, 장수, 정읍, 진안)의 현황을 언급하며, 응급의료 접근성의 불균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2022년 기준, 동부권 내 남원, 무주, 장수 지역의 95% 이상의 인구가 ‘권역응급의료센터’에 60분 내 접근이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하며,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물리적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2016년 도입된 익산 기지의 닥터헬기만으로는 동부권 산악지대의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독일과 일본 등 선진국의 기준에 비춰볼 때, 우리나라에는 닥터헬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닥터헬기를 4대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이 계획에 따라도 전북 동부권 산악지대는 여전히 응급의료 사각지대로 남을 우려가 있다.
이에 이정린 의원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동부권 산악지대에 닥터헬기를 하루빨리 배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전북, 전남, 경남이 연합해 '제5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에 전북 동부권 및 지리산권 산간지역에 닥터헬기의 추가 배치를 반영하도록 합동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생명이 달린 문제인 만큼 국가적인 책임과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도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과 지지"를 호소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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