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와 중국 강서성 경덕진시가 지난 18일 화상회의를 통해 이순택 남원시 부시장, 최소향 경덕진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한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19일 남원시에 따르면 양 도시는 작년 10월 남원시 대표단의 경덕진시 국제도자박람회 참가, 올해 5월 경덕진시 공연단의 제94회 춘향제 내방 등 상호교류를 활발히 실시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호도시 관계 설정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경덕진시는 송나라 때부터 크게 성장한 독보적인 도자기 생산지로서 '도자기의 고향'이라 불릴 만큼 전 세계에 엄청난 양의 도자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개교 110년이 넘는 경덕진도자대학, 중국 도자기 박물관 등이 있는 세계적인 요업도시로 알려진 곳이다.
남원시 역시 심수관가를 통한 일본 사쓰마 도자기의 발상지로서 430년의 유서 깊은 도자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시민도예대학 운영, 매년 국제도예캠프 개최, 국립도자전시관 건립 추진 등으로 도자 문화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소향 경덕진시 부시장은 "도자 문화에 있어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양 도시가 이를 매개로 더 나아가 경제,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도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 관계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택 남원시 부시장은 "양 도시가 본격적인 교류의 장을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소중한 인연을 맺는 시작을 알린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협력과 우호 증진으로 상생발전 관계가 활짝 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남원시와 경덕진시는 이후에도 계속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가면서 수시 실무협의를 거쳐 시기, 장소, 방식 등을 결정한 후 올해 하반기에 정식으로 우호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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