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의장 전평기)가 보건복지부를 찾아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2일 시의회에 따르면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은 지난 2018년 서남대 폐교 이후 당·정 협의를 통해 서남대 정원을 활용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연계하고 남원에 설립하기로 된 사항이다.
이에 그동안 시에서는 대학 설립 부지 확정과 이에 따른 부지매입을 52.9%까지 진행해오고 있으며, 도시계획 시설(학교) 결정 용역을 실시하는 등 국립의전원 설립을 위해 사전 이행사항을 진행해왔다.
강인식 시의회 특위위원장은 “보건복지부에서 남원시에 국립의전원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도록 협조 요청함에 따라 그동안 이를 적극 추진해왔는데, 이제는 너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당초 약속했던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한 국립의전원 설립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되지 못한 상황에서 부처에서 사업을 실행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추후 법률안이 의결되면 예산을 편성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전평기 의장은 “의대정원을 확대하면서 남원 국립의전원이란 단어는 언급조차 안 되고 있다”며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분야에서 종사할 수 있는 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인 만큼, 설립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안 통과를 위해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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