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의회와 남원공공의대 추진시민연대, 남원시애향본부 등이 20일 정부가 밝힌 의대정원 2000명 확대방침에 “남원 국립의전원 몫 49명을 강탈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20일 정부가 밝힌 의대 정원배정 계획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는 전북대가 기존 서남대 정원 32명을 포함해 142명에서 58명을 늘려 200명으로, 원광대는 서남대 정원 17명 포함 93명에서 47명이 증원된 150명이 각각 배정됐다.
이에 대해 남원시의회를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들은 "남원 국립의전원 정원을 강탈했다"며 "남원 몫인 국립의전원 정원 49명을 원래대로 남원 국립의전원에 배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폐교된 서남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국립의전원 설립을 지속 추진해 왔다.
특히 ‘의대 정원 49명이 남원 몫’이라는 것이 이미 수차례 확인된 데다, 2018년 폐교된 서남대 의대정원을 임시 배정했던 전북대와 원광대에 포함시키면서 기대감을 높여 왔다.
그런데도 이날 의대 정원계획에 기존 서남대 남원 몫은 인정되지 않음에 따라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 강탈은 국립의전원 설립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처사”라며 윤석열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제21대 국회 만료 전 본회의에 통과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강인식 위원장은 “정부는 균형발전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남원 등 전북특별자치도를 푸대접하고 있다. 오래전에 약속한 국립의전원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면서 “남원 몫인 국립의전원 정원 49명을 원래대로 남원 국립의전원에 배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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