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소태수 의원(운봉·인월·아영·산내)은 지난 20일 제261회 남원시의회 정례회 마지막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천지구 수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소 의원에 따르면 서천지구는 지난 2020년 7~8월 집중호우로 물에 잠겨 큰 피해를 입은 곳으로, 상습 침수지역으로 지정돼 배수개선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2020년부터 4년간 배수개선사업이 진행됐음에도 원활한 배수로 이어지지 못하고 여전히 침수의 위험에 놓여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서천지구 배수로에서 람천으로 흐르는 구간은 낙차가 거의 없어 호우로 물의 양이 불어나면 역류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바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성산보가 물길을 막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람천은 ‘하천법’에 따라 전라북도에서 관리하는 ‘지방하천’으로, 해당 구간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정비사업을 진행했으나 아직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
이에 소태수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람천에 설치돼 있는 성산보를 협동교 방향으로 위치를 옮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은 만만찮은 비용이 소요되고 정비를 한차례 마쳤다는 점에서 사업을 새로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람천과 성산보의 경우 전라북도 소관의 지방하천이라 남원시에 결정 권한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편과 생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속하고도 정확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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