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총 200억원을 지원하는 ‘지역특성살리기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역만의 특색을 살려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 공모 결과 최종적으로 27곳의 지자체를 선정했다.
올해 공모사업에는 지자체 169곳이 응모하였으며, 민간 전문가·중앙부처 실무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실무검토, 서면심사, 현장심사를 거쳐 △소규모 마을 경제 활력 제고 △지역특성 활용 로컬디자인 △일자리지원센터 활성화 △전통시장 주변 편의시설 조성 △맞춤형 골목경제 활성화 등 5개 분야로 진행‧선정했다.
5개 사업 분야 중 남원시는 유휴시설 리모델링 등을 통해 소규모 마을의 활력을 제고하는 ‘소규모 마을 경제 활력 제고’ 분야에서 세종, 경기 연천, 충북 괴산, 강원 정선, 전남 고흥, 경남 고창 등과 함께 선정돼 3년간 특교세와 지방비를 포함해 4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그동안 남원시는 마을기업인 하주마을 영농조합법인과 함께 마을의 품질 좋은 발효상품의 판매시설의 조성과 더불어 마을의 경관과 정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을입구의 농협폐창고를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줄 방안으로 주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을 발효테마 마을카페를 조성하는 사업 '다시 청춘 프로젝트'를 금번 공모사업에 응모하게 됐으며, 공모사업 선정으로 향후 3년간 남원시 마을기업인 하주마을 영농조합 법인이 사업 주체가 되어 방치돼 있던 유휴시설인 농협 폐 창고를 리모델링해 카페 및 정원공간을 조성하고 인력 양성 및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주천 하주마을 영농조합법인은 2023년 신규마을기업으로 지정돼 마을의 농산물과 마을 어르신들의 노하우를 활용한 발효 빵과 발효 떡,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기업이다. 또한 향토산업마을, 장수마을, 농촌체험휴양마을, 팜 스테이마을 등 마을공동체사업을 지속적,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마을로 금번 공모사업을 통해 고령의 주민들이 다시 젊고 활력 넘치는 청춘마을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경식 시장은 “지방소멸의 위기 극복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이 가진 고유의 특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이러한 마을 자원 발굴 등을 적극 고려해 남원만의 지역 특성 살리기 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