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의장 전평기)는 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260회 임시회를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3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 및 2024년도 신규사업 등을 보고 받고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게 된다. 추가경정예산은 약 1조 1614억 원으로 기정예산보다 489억 원이 증액된 규모다.
또한 ‘남원시 생활임금 조례안’과 ‘남원시 자율방범대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시민 생활에 밀접한 조례안 59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1차 본회의에서는 남원 국립의학전문대학원 법률안 통과 및 설립을 촉구하는 ‘남원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촉구 결의안(3차)’을 채택했다.
전평기 의장은 “이번 임시회가 시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앞당기고 남원시의 큰 꿈과 미래를 열어가는 진지한 논의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며 “시민들의 기대에 더욱 부응할 수 있도록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1차 본회의에선 강인식 의원이 대표발의 한 ‘남원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촉구 결의안(3차)’을 채택하고 관련 법률안이 통과될 때까지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에 대한 지속적인 재촉구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
결의안은 국회,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정부 관계부처에 이송될 예정이다.
또한 1차 본회의에선 김영태, 염봉섭, 김한수, 오창숙 의원의 5분 발언이 이어졌다.
김영태 의원은 방촌마을 상습침수 구역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제안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방촌마을은 2020년에 이어 올해 6월 27일에도 방촌마을에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작년부터 시행 중인 배수로 정비사업이 손상된 부분만을 복구하는 수준이기에 침수 문제의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함을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방촌마을 일대 상습 침수지역 3,508m에 걸친 배수로 재정비를 제안하며 기존 배수관의 단순 교체가 아닌 기존 관보다 더 큰 관으로 변경하고, 연결 수로를 대폭 확대하는 등의 근본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염봉섭 의원은 남원시의 생활 속 정원문화 진흥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염 의원에 따르면 남원시도 타 지자체처럼 정원문화 조성을 위한 각종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생활권 내 정원문화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남원시의 정원문화 진흥을 위한 3가지 제안을 했다. 첫째, 지역 내 다양한 유휴지나 자투리 공간 등을 활용하여 정원을 조성할 것. 둘째, 정원을 조성한 사람에게 소정의 지원금을 지급할 것. 마지막으로 정원을 주제로 한 공모전 개최를 주문했다.
김한수 의원은 황진 장군의 업적을 되새기고 널리 알리는 기념사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주생면 정송마을의 뒷산에 있는 황진 장군의 묘와 올해 6월 6일 대산면 황진 장군 부조묘에서 열린 순국 430주년 제항을 설명하며 황진 장군의 출생과 전장에서의 위대한 업적을 이야기했다.
이어 김 의원은 독일의 홀로코스트 기념비, 서애 유성룡의 징비록 등의 사례를 들어 역사적 참극 속에서도 우리 민족과 우리 고장의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황진 장군에 대한 기념사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오창숙 의원은 '남원시 종합스포츠타운'에 씨름 경기장 설치를 제안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남원시에는 8개 클럽에 소속된 약 120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며 남원시 씨름협회 회원들이 지난 5년간 매년 전라북도 씨름왕 선발전, 임실치즈배 전국 동호인 대회, 전북도민 체육대회에 참가하여 높은 성적과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에 오 의원은 남원시 회원들이 매년 씨름대회에 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원시에 씨름장이 없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종합스포츠타운의 빈 공간 일대에 전국 대회 유치 규모의 씨름 경기장 건립을 제안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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