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최경식 시장은 3일 열린 취임 1주년 및 2년차 시정운영 방향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은 참 일이 많았다. 공직자들이 많이 힘들었던 한 해였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최 시장은 "하반기부터는 남원시 조직운영을 큰 축에서 국·과단위를 중심으로 현재의 6급 담당체계를 팀제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히고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국한된 관광산업의 경우 "함파우 일원을 재정비·확대해 '함파우 일원을 관광단지화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지리산권과 요천권에 대한 개발계획도 진행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주민소통과 관련해서는 "아쉬운 점 많았다"며 "나름대로 소통한다고 했으나 방식과 절차적인 면에서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해 시민과의 소통부재에 대해 일부 인정했다.
특히 의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앞으로 관계를 개선해 나가겠다"면서도 "관행적인 관례에 대해서는 개선하지 않겠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예컨대, 공약 관련사업에 대한 예산삭감과 공익 감사청구, 시정질문에 대한 논쟁과 관련한 불협화음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서다.
최 시장은 "기득권이 존치되는 일에 행정력이 낭비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남원시 발전을 위해서는 시의회와 관계정립을 분명히 하고, 기존 관례에서는 과감하게 벗어나겠다"고 강조했다.
또 6급 보직과 관련한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많았다. 의지와는 다르게 일이 잘못 확산된 점이 있었다"면서 "시장이 바뀌면서 일이 많아지고, 조직문화가 바뀌고, 업무조율과 새로운 일을 위해 급격한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직원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했었다"며 당시 배경을 설명했다.
최 시장은 그러나 "보직이 박탈된 직원들의 심리적 타격감에 대해서는 참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며 "적응하지 못한 직원들도 자기반성을 통해 개선되리라 생각한다"며 "점진적으로 보직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유치와 관련해서는 "기업유치가 전반적으로 미약한 게 사실이다. 사매 일반산업단지의 경우 위치가 애매하고 기반시설도 매우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겠지만 일할 수 있는 노동력 지원과 지원책을 강화하고, 직종도 다양화 해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몇몇 지방언론사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언론에 대해 제재한 적은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시장논리에 맞게 합리적인 기준을 세워 홍보하는 방안은 담당 부서장의 역할이자 책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매체에 대한 편파적 지출"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중적으로 지출되는 것을 감안해 조정했을 것"이라며 "다시 살펴보겠다"고도 했다.
국립의전원 문제에 대해서도 “절대 포기할 수 없다.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은 분명의 남원의 몫이다”며 “시, 도, 정치권과의 더욱 확고한 공조를 통해 반드시 유치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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