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활력타운 대상지 운봉읍 용산리 717-4번지 일원>
남원시 최경식 시장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최우선 현안으로 삼고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5일 남원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부는 ‘2023년 지역활력타운’ 공모 사업지로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 717-4번지 일원을 선정했다. 전국적으로 총 7개소가 선정된 가운데 전북에서는 남원 1개소만 이름을 올렸다. 시 단위로는 전국 유일 선정이다.
최 시장은 취임 후 줄곧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강조해 왔다. 그러면서 은퇴자 및 귀농귀촌 청년들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위해 전북도는 물론 중앙부처, 국회 등을 찾아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지역활력타운 공모 준비 과정에서는 발표평가와 평가위원들의 질문에 직접 나서는 등 사업 추진의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참석 대상이 아닌 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에 계획된 일정을 급히 변경하며 회의에 참석한 것도 수차례다. 그야말로 공모 선정에 사활을 걸었다.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행안부‧문체부‧농림부‧국토부 등 7개 부처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주거, 문화, 복지, 일자리를 복합 지원하는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원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예산 220억원을 확보했다. 운봉읍 허브밸리 일원에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주택 78호(타운 36호, 단독 32호, 타이니 10호)와 생활 인프라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6년 하반기 목표다.
시는 이 사업과 연계해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자의 급격한 증가 및 역이민 수요 증대에 따른 외국인 자본의 국내 투자 계획을 활용할 방침이다. 옛 가축유전자원센터 유휴 부지를 활용해 재외동포 2000세대와 은퇴자 3000세대 주택 등 대규모 신규 단지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은퇴자 마을은 정원·텃밭형 단독주택, 타운하우스와 빌라형 공동주택, 호텔형 시니어타운 등 다양한 형태의 고령 친화 주거 타운 5000세대를 조성한다. 노인종합병원, 아울렛, 골프장, 캠핑장 등도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시행 중이다.
운봉은 해발 600m 고산지대로 지리산권역 귀농귀촌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지난 2017년 함양군으로의 가축유전자원센터 이전으로 장기간 방치돼 온 대규모 유휴 부지를 활용한 도시-농촌 상생 도모 지역활성화 모델 사업으로도 설명된다.
최경식 시장은 “지역활력타운 및 은퇴자 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소멸 대응 랜드마크 사업”이라며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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