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 인사행정을 두고 최근 공무원노조 남원시지부가 반발하는 가운데 남원시가 공식입장을 내놨다.
시는 최경식 시장이 시의 권한인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민선 8기에 부합하는 직무 중심으로 직제를 정비하고 이에 맞게 정기인사를 시행하면서 공무원사회에 강한 변혁을 주문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공직사회가 일 잘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뼈를 깎는 쇄신을 진행 중이라는 시는 지나 1월 2023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각종 공약사업과 현안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자 내놨던 조직개편안 관련 조례가 시의회에서 부결됐지만 앞선 민선 8기의 인사기조를 바탕으로 행정수요와 시정비전에 맞는 인력 재배치를 통해 효율적 행정조직체계로 직제를 개편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 과정에서 중앙부처 및 국회정책 대응, 문화관광 콘텐츠 육성 및 인프라 구축, 항공산업, 곤충산업, 도시디자인 등 주요 업무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분야별 컨트롤 타워 및 직무 중심의 조직 기능 강화를 위해 11개 담당을 신설하고 16개 민원담당 등 쇠퇴·감소하고 있는 사무와 중복 사무를 통폐합했다.
그러면서 15명의 6급 담당직원이 보직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직사회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고 공무원노조와 시의회에서는 객관성과 예측가능성, 절차적 정당성 등을 거론하며 최경식 시장의 인사에 유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만큼 최 시장이 공직사회에 강력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직렬을 혁파해 직무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자 공무원들의 부단한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공직사회 일각에서도 연공서열, 제 식구 감싸기, 부당한 압력이나 청탁 등에 의한 잘못된 인사관행을 깨뜨리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보상받는 올곧은 공직문화가 형성돼 가고 있다는 점에 반색의 기류도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가 되기까지 그동안 남원시가 이뤄낸 게 무엇이냐며 자조 섞인 푸념을 시민사회에서도 흔히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기회만 엿보며 줄서기를 시도하는 공무원보다는 묵묵히 주어진 책임을 다하려 애쓰는 공무원들이 조직 내에서 인정받고 시민사회에서도 칭찬과 존중을 받는 공직사회가 형성돼야 남원시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게 최경식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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