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의장 전평기) 제256회 임시회가 9일간의 일정으로 10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3년도 주요업무보고 청취, 의원발의 조례안 7건과 시장제출 조례안 5건, 동의안 5건 등을 심사한다.
10일 개회된 1차 본회의에서는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와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 채택했다.
이어 윤지홍, 염봉섭, 오동환, 강인식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윤지홍 의원은 “운봉 밀원마을 조성”에 관한 몇 가지 방안을 건의했다.
윤 의원은 벌이 꿀을 만드는 원천인 밀원의 정의를 설명하며 운봉이 예전 토종벌을 기르던 지역이었음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운봉 마을의 빈집을 하우스 밀원으로 조성하고, 거주하고 있는 각 집에도 밀원화를 심어 집집마다 밀원화가 자라나게 하는 동시에 마을의 거리에도 밀원수를 심어 자연환경 재생마을을 만들어 볼 것을 건의했다.
또한 이와 연계해 ‘스페인의 폰테베드라’처럼 ‘차 없는 마을’을 만들어 자연환경을 살린 [친환경, 생태 도시재생]을 실천해주기를 건의했다.
염봉섭 의원은 “탄소중립과 녹생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염 의원은 무분별한 환경파괴로 기후변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 상황을 설명하며 도심 숲 조성과 2023년부터 2026년에 걸친 ‘8만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염 의원은 남원시 7개 동을 아우를 수 있는 거점화된 도심공원을 조성하여 도심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를 생산함과 동시에 남원 도심지역 주민들의 자연 친환경적 쉼터를 만들어 주기를 강권했으며 이와 더불어 읍면지역과 마을 등에도 매년 예기치 못한 화재로 소실되는 나무를 다시 심는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오동환 의원은 “남원시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화 시책”에 관해 제언 했다.
첫째, 꽃단지 조성을 통한 계절별 꽃 축제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오 의원은 꽃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부지 제언과 함께 농업기술센터의 기술력을 통해 시에 적합한 화훼를 재배하여 타 지자체화 차별화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둘째, 전국 규모의 김장 축제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김장축제는 지역에서 직접 재배하는 배추와 고춧가루 등 각종 김장재료를 사용하므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고 전라도 김치 맛을 홍보할 수 있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셋째, 구룡계곡 등산로에 제7곡인 비폭동 봉우리인 반월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도에는 7개의 구름·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고 우리시의 빼어난 자연생태자원과 인문자원을 생각할 때 타지자체와 차별화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강인식 의원은 “공공기관 유치 전략 수립과 특별자치단체 신속 추진”을 촉구했다.
강의원은 현재 도농 복합시인 남원이 매월 100명이 넘는 인구가 감소하는 지방소멸도시에 속한다고 이야기했다. 강 의원은 남원의 미래는 젊은 층 인구 확보에 있다고 단언하며 젊은 층 확보를 위해 타·시도가 현재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계획에 우리시 또한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수립하여 대응하기를 바랐다. 또한 인구증가와 지역발전을 위한 지리산권 특별자치단체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남원시와 장수, 하동, 함양, 산청, 구례, 곡성 등 7개 자치단체를 주축으로 하는 지리산권 특별자치단체를 소관부서에서 추진중에 있지만 2024년을 목표로 하고 있어 속도와 집중력이 부족하다며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했다.
한편, 전평기 의장은 1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불안한 국제정세와 코로나 장기화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교토삼굴(狡免三窟)의 지혜를 발휘해 불확실성과 위험을 철저히 대비하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제256회 임시회는 11일부터 17일까지 상임위원회별 활동을 거쳐 18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모든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할 예정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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