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린 전북도의원(남원 1)이 폐교한 남원시 서남대 부지에 전북도립대학을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15일 도의회 제394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남대 폐교 부지를 전북도가 매입해 도립대학을 설립한다면 보건의료 인력 확보를 위한 간호학과를 비롯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전문인력양성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5분 발언 시작에 앞서 김관영 지사에게“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위해 전북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면서“남원 공공의대가 설립되는 그 날까지, 끝까지 설립을 주장하고 외치겠다”면서 힘을 보태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코로나19라는 신종 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더욱 절실해진 도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전북지역 간호인력 확충이 시급하지만, 전북 간호사 법정 정원 준수율이 48%에 불과하고 인구가 2만 명인 장수군은 간호사가 62명뿐”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2021년 의료취약지역 모니터링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전북 14개 시군 중 무려 8개(정읍,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부안) 지역이 의료취약지역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북은 응급의료 취약지역 9곳(고창, 남원, 무주, 부안, 순창, 임실, 장수, 정읍, 진안), 분만취약지역 3곳(진안, 무주, 장수), 소아청소년과 취약지역 2곳(무주, 장수), 인공신장실 취약지 5곳(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등이 주로 동부권에 몰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이런 상황에 전북 보건예산은 전체예산 대비 1.5%에 불과하기에 전북지역의 불균형적이고 열악한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예산증액과 인력 확충이 시급하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공의대 설립과 간호학과를 비롯한 전북도립대학 설치가 해답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전북도가 적극적으로 서남대학 폐교부지를 매입해서 전북도립대학을 설치한다면, 지역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 양성, 소리의 고장 전북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정린 의원은“대기업 유치보다 중요한 것이 지역에서 일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면서“전북도가 폐교부지 확보와 도립대학 설치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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