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남원예촌‘예루원’일원을 현대적 감성의 공공디자인이 결합된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전북도가 주관한‘2022년 테마가 있는 공공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5억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부터‘MZ세대’를 타킷으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반영한‘예루원 리뉴얼 계획’을 수립했던 시는 그 추진의지가 높게 반영돼 공모에서 응모 지자체 중 가장 좋은 점수로 이번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별 역사·문화·관광 요소를 활용한 공공공디자인 기법을 적용해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사업이다.
남원예촌 예루원 일원은 주변 광한루원과 함께 전통적 이미지 요소가 강한 정적인 공간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즐기는 여행 트렌드’반영을 위해 색다른 공간으로써의 개선이 필요했던 장소다.
이에 시는 좀 더 머물고 싶게 하는 감성 공간 디자인을 제안하며 전통정원의 중요 구성요소인‘화계(단을 만들고 단마다 화초를 심은 조경)’를 재해석한 디자인을 적용키로 했다.
화계는 예루원 전통한옥과 마당을 잇고 나아가 예루원과 방문객을 이어주는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는 공간이다.
또 전통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새로운 시설보다는 야간 경관조명을 활용한 빛의 공간을 연출할 계획이다.
은은한 빛을 내는 잔잔한 물결 곡선 형태의 경관은 빛의 정원으로 변화한 예루원 밤풍경에 특별함을 더할 전망이다.
사업은 10월까지 디자인 설계와 전북도 공공디자인심의를 완료한 뒤 시공을 거쳐 내년 3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최경식 시장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남원예촌 예루원에 매력도 높은 공공디자인을 입혀 공간 자체가 방문 동기가 돼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새로운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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