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2박3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가 둘째날인 4일 오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남원의료원을 방문했다.
남원의료원측의 "국립의전원 설립 및 공공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관련 법안의 신속한 통과가 필요하다"는 건의에, 이재명 후보는“공공의대는 정부가 이미 약속했던 것”이라며“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는‘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또는 공공의전원)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힌 것이다.
병원에서 이환주 남원시장은“2018년 당·정·청 협의로 2022년, 늦어도 2023년에는 (공공의대를) 개교하겠다고 발표했었고, 우리(남원시)는 (공공의대를 지을 폐교한 서남대 부지) 토지매입을 시작해 전체의 50.5%를 매입했다”며“그러나 가장 현안인 법안이 통과 못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야당의 반대도 있었고 의협(대한의사협회)의 반대도 있었지만 많은 이들이 공공의료 인력 육성에 공감하는데도 지연되고 있다”며“지역 현안이라기보다 국가적 차원이었는데 굉장히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제가 공공의료원(성남의료원) 설립운동을 했던 때 지금의 야당에 발목 잡혀 못하게 됐던 일로 정치를 하게 됐다”며“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중요한 것이 없고 필요하지만 민간 영역에서 못하는 것을 하려고 세금 내고 국가 공동체를 유지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제가 묵은 숙제 전문가”라며“우리가 많이 겪어봤지만 코로나19 국면에서 공공병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공공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게 됐다. 공공의전원은 서남대가 폐교한 상황에서 의료인 정원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서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오진규 남원의료원 관리부장으로부터 병원의 코로나19 대응현황을 설명 듣던 중“(확진자가 늘어) 병상을 만들어도 인력이 감당 가능한가. 인력도 부족하죠?”라며“(남원에) 공공의대를 만들면 실습은 어디서 하게 되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오 관리부장은“실습은 나눠서 한다”고 설명했다.
함께 있던 김성주 의원도“국립중앙의료원과 여기 공공의료원에서 분산해서 하게 된다”며“이곳은 2차 병원이라 중증이면(중증 의료 수련을 위해서는) 중앙의료원에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병원을 둘러본 뒤 정문으로 나와서 한 즉석연설에서도“앞으로 공공의대도 확보해야 하고, 원래 정부가 국민에 한 약속을 지켜야하지 않겠느냐”며 “저는 묵은 일을 처리하는 전문가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공공의대 학생들이 어떤 수련을 받게 되는지를 질문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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