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역 문화재 활용에 관한 문화재청 공모에서 3년 연속 5개 분야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문화재청의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공모에서 ▲향교·서원 문화재 ▲문화재 야행 ▲생생 문화재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전통산사 문화재 등 5건이 선정돼 총 7억575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지역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사업들이다.
문화재청의 이번 시설지원이 아닌 문화재 활용에 관한 순수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남원시의 문화재 활용사업에 더욱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됐다.
5개 분야 사업 중 특히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9년 연속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향교에서 만난 군자 바로 YOU!' 라는 주제로 남원향교를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 사람과 이야기로 가득한 전통의 즐거움이 있는 공간, 새로움의 가치를 전달하는 문화공간으로 꾸며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실상사 천년의 향기'라는 주제로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교육·답사하는 고품격 산사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 야행 광한루의 밤풍경' 이라는 주제로 야경·야로·야화 등 8야(夜)의 야간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생생 문화재사'은 운봉고원의 황산대첩비, 판소리 동편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일원을 무대로 '운봉고원 왕조를 깨우다'란 주제를 갖고 있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남원 몽심재를 중심으로 '죽산박씨' 종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고택·종갓집에 대대로 전해지는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이환주 시장은 "공모한 모든 사업이 3년 연속으로 선정돼 남원의 문화유산을 좀 더 체계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며 "문화유산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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