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출신 결혼이주여성 셤 사마디(36)씨가 남원시청 공무원이 됐다.
남원시는 효율적인 다문화가족지원정책을 수립·시행하기 위해 공개채용을 거쳐 다문화가족 캄보디아 출신 셤 사마디(36)씨를 지방 시간선택제 임기제 마급 공무원으로 채용했다고 6일 밝혔다.
셤 사마디 씨는 오는 9일부터 2년 동안 자치행정국 여성가족과에 배치돼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추진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지원 ▲결혼중개업 지도 관리업무를 수행한다.
셤 사마디 씨는 한국어 능력시험 6급에 합격한 데 이어 2019년부터 남원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로 활동해 왔다.
또 결혼이민자들의 통·번역 서비스 업무를 맡아 결혼이주여성의 실질적인 고충들을 파악해 해소하는 역할을 했다.
셤 사마디 씨는 "너무 기쁘지만 업무에 대한 부담감도 느낀다"면서 "그래도 다문화가정의 권리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주 시장은 "다문화가족 출신의 공무원 채용은 내·외국인의 징검다리 역할을 함으로써 다문화가족지원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결혼이주여성들의 가정생활 및 문화적 차이에 따른 갈등 해소와 한국에 생활하는 데 있어서 안정적인 조기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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