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이미선 의원이 조례안 제안 설명을 직접 수어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남원시의회 제245회 임시회에서 이 의원은‘남원시 한국수화언어 활성화 지원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한국수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한국수어사용자의 편리한 정보접근 및 의사소통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조례안은 지난 16일 제3차 자치행정위원회 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날 이 의원은 조례안 제안 설명에서 직접 수어로 내용을 설명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전했다.
이 의원은 앞서 8대 원구성 이후 처음 열리는 임시회에서 ‘수어통역 활성화를 통해 청각 및 언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활동 참여 증진’에 대해 5분 발언을 했다.
이후 남원시는 시정 홍보 동영상을 수어로 제작하고, 시정설명회에 수어통역을 실시하는 등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남원시의회는 본회의 수어 통역 서비스를 통해 수어 사용자의 알 권리와 의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남원시 등록장애인 수는 7,749명으로 남원시 인구의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언어 및 청각 장애인은 1,454명에 이르고 있다.
이 의원은“최근 방탄소년단(BTS)의 수어안무 영상을 보고 전 세계 많은 장애인이 감동을 받았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수어를 알리고 장애 인식을 변화시키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이번 조례안을 비롯해 앞으로도 수어 사용자들의 언어권 신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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