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시각장애인의 편익 증진을 위해‘주민등록증 점자스티커’를 발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종류의 카드와 주민등록증의 식별이 어려웠던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점자스티커는 기존 주민등록증에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주민등록증 명칭과 성명, 주민번호, 발급일자가 점자로 기재돼 있다.
점자스티커는 장애등급과 관계없이 남원시에 주소를 둔 만17세 이상 시각장애인이면 누구나 발급 가능하다. 본인 뿐 아니라 세대원, 직계혈족, 배우자 등이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우편 또는 방문, 이‧통장 교부 등으로 선택해 수령할 수 있다. 발급수수료는 시에서 전액 부담한다.
이번 점자스티커 발급은 지난해 주민등록법 개정에 따라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는 1급~3급까지의 중증 시각장애인만 발급 신청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모든 시각장애인이 대상이다.
남원시 관계자는“앞으로도 민원 소외계층의 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적절한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남원시에 등록된 시각장애인은 총 632명이다. 이 중 주민등록법 상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한 만17세 이상 시각장애인은 626명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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