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제244회 정례회가 18일간의 일정으로 24일 제3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폐회했다.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집행부로부터 상반기 주요업무 실적과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 받고, 2020회계연도 남원시 결산 승인안 심사와 시정질문, 그리고 조례안 등 일반안건 25건을 의결했다.
또 제3차 본회의에서 박문화, 윤지홍, 한명숙 의원이 5분 발언에 나서 시정개선과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주장과 제안을 제시했다.
먼저 박문화 의원은 남원시가 노동자의 고용보장과 근로조건 개선에 전향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2019년 정부 차원에서‘민간위탁 노동자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사실을 환기시키며,“현재 남원시의 화장품산업지원센터는 2단계 전환대상임에도 불구하고 1년 단위 계약직으로 노동자를 채용하고 있으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복지부의 권고를 받은 바 있다. 또 자원봉사센터와 공동체지원센터는 1년마다 반복되는 채용공고와 재계약으로 종사자들이 고용불안과 열악한 근로조건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가이드라인은 정규직 전환 정책상 민간위탁 영역이 공백으로 남아 있어, 이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한 것”이라며“시가 직영센터는 물론이고, CCTV 관제센터를 포함한 민간위탁 전반에 대해 고용이 가이드라인에 맞는지 자체 점검하고 해당 노동자들의 고용보장과 근로조건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지홍 의원은 가야금 산조의 효시가 남원 운봉이라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가야금 산조의 기원에 대한 연구와 발전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먼저“가야금 산조의 가락 특성상 판소리가 배경이 되고 전수과정에서도 권번문화가 바탕이 되었다면 남원기원설에 근거가 충분하다”며“남원 운봉 지역에서 활동했던 장재욱이 가야금 산조의 시초”라고 주장했다.
이는 전남 영암출신인 김창조가 시나위를 바탕으로 판소리 가락을 넣어서 가야금산조를 체계화했다는 기존의 통설을 반박한 것이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장재욱이 남원 운봉의 운악정에서 활동한 시기가 기존 김창조가 가야금산조를 창제했다고 알려진 1880년대보다 앞선다는 점을 들었다.
윤 의원은“판소리와 가야금산조의 본향이 남원이라는 사실이 체계적으로 밝혀진다면, 가야금산조의 전수와 보급은 남원시 문화산업의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야금산조의 기원에 대한 연구와 체계적인 육성”을 주문했다.
한명숙 의원은 신중년 일자리 발굴과 지원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먼저 신중년을‘활력 있게 생활하는 50대~60대를 가리키는 말’로 정의하며, 전체 인구의 1/4, 생산가능인구의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백세시대인 요즘에는 고령자보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단계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이어“신중년의 활력저하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노후 빈곤층 증가로 이어져 사회의 재정부담을 낳게 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신중년층이 노동시장으로 재진입 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일자리 연계 등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신중년층 일자리 발굴 및 확대에 더불어 이들이 사회에 참여하고 다양한 활동을 모색할 수 있는 신중년종합지원센터 건립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245회 임시회는 다음 달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2021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일반안건 심사 등이 예정돼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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