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코로나19에 4명이 추가 감염되어 누적환자는 67명이다고 2일 밝혔다.
남원시 인월면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전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며, 시는 5월 2일부로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4월 30일부터 주말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67명으로 늘었다.
남원 61번(전북 1,938번), 남원 62번(전북 1,939번)은 4월 30일 확진됐는데, 61번은 확진환자의 보호자로 전담병원에서 함께 격리하던 중에 증상이 발현돼 전염력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62번과 63번은 유흥업소 주인과 종업원으로, 여기에서 파생된 전염이 5월 2일까지 4명의 추가 확진으로 이어졌다.
62번은 4월 25일부터 증상이 발현돼 4월 30일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63번은 62번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후 5월 1일 양성 판정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63번도 이전부터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나타나 전염경로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와 이동 동선 파악에 나서는 한편, 확진자 지역 행정복지센터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접촉자 및 주민들에 대한 검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 64번과 65번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들은 63번의 접촉자로 각각 29일, 30일부터 증상이 있었으며, 5월 1일 남원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됐다.
66번과 67번은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5월 2일 확진됐는데, 66번은 무증상이며 67번은 4월 30일부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65번의 밀접접촉자다.
한편, 남원시는 인월면 지역에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해당지역 유흥주점, 다방, 찻집 등 휴게음식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리고 즉각적인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이에 대상 업소 사업주와 종사자, 방문자 모두는 5월 2일 14시부터 5월 5일 18시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며, 4월 20일부터 5월 1일까지 해당시설을 방문한 이용자도 즉시 검사를 받아야한다.
보건소 관계자는“추가확진과 집단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행정명령을 시행하기로 한 만큼, 유증상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나 보건소에서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일반 시민들께서는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 및 접촉을 최소화하여 주시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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